

☆이탈리아 볼로냐 아동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상 수상 작가 천이진의 감동 신작!
일주일에 단 하루, 수요일에만 문을 여는 특별한 베이커리로 초대합니다.
서둘러요, 늦으면 못 먹을지도 몰라요!
강아지 잎새와 고양이 안경이는 아파트 꼭대기 층에 살고 있어요. 같은 건물 1층에는 일주일에 딱 하루, 수요일에만 문을 여는 ‘수요일 베이커리’가 있답니다. 세상에서 빵을 가장 좋아하는 잎새와 안경이는 수요일이 되면 언제나 들뜬 마음으로 ‘수요일 베이커리’로 달려가곤 하지요.
드디어 기다리던 수요일. 그런데 이를 어쩌죠? 오늘은 깜빡, 지갑을 두고 온 거예요! 잎새와 안경이는 서둘러 집으로 다시 올라가는 길에 계단에서 염소 아주머니, 토끼 아저씨, 거북이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만납니다. 이웃들을 도와주느라 몇 번이나 계단을 오르내리게 된 친절한 잎새와 안경이는 정작 빵을 사러 가는 걸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답니다. 과연 잎새와 안경이는 오늘 맛있는 빵을 살 수 있을까요?

작은 나눔이 큰 기쁨이 되는 순간
언젠가부터 아파트는 우리 삶의 주요 공간이 되었습니다. 커다란 건물에 서로 벽을 맞대고 살고 있는 이웃들. 예전에는 이웃과 서로 반찬을 나누고, 잠시 아이를 맡기는 등 교류가 있기도 했지만 지금은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지요.
<수요일은 빵요일>은 이웃과 나누는 작은 친절이 얼마나 큰 기쁨이 되어 돌아오는지를 보여 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못 본 척 지나칠 수 있었지만 마음 따뜻한 잎새와 안경이는 선뜻 손을 내밉니다. 빵을 사는 것보다 곤경에 처한 이웃을 돕는 걸 택한 두 친구에게 돌아온 선물은 책을 덮은 뒤에도 마음 한구석을 오래도록 따뜻하게 해 줍니다.
잎새와 안경이가 계단을 오르내리며 만나는 이웃들의 모습을 보면 마치 우리의 일상 같은 친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눔의 기쁨, 그리고 소소한 친절의 가치를 다시금 떠올리며 오늘은 주변의 이웃에게 따뜻한 인사 한마디 건네 보면 어떨까요?
책장을 넘기며 함께 오르내리는 계단
이 책은 단순히 읽는 즐거움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책장을 넘기는 동작 속에 ‘계단을 오르내린다’는 특별한 의미를 담았지요. 주인공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펼치는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서둘러 빵을 사러 가야 한다는 조급함과 동시에 이웃을 살뜰히 살피는 잎새와 안경이의 다정한 마음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이웃집 장면은 세로로 디자인되어 있어 책을 돌려 읽는 동안 계단과 집 안의 공간 차이가 더욱 생생히 전해집니다. 마치 독자도 함께 계단을 오르내리며, 공간이 바뀔 때마다 잠시 숨을 고르는 듯한 몰입감을 맛볼 수 있지요.
끝없이 이어지는 상상의 즐거움
<수요일은 빵요일>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먼저 표지부터 살펴보세요. ‘빵요일은 어떤 날일까?’, ‘왜 하필 수요일이지?’와 같은 질문을 던지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상상해 보세요.
글에 쓰이지 않았지만 이 책의 그림에는 이야기 전개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단서들이 숨겨져 있답니다. 예를 들어 잎새와 안경이가 받은 선물은 무엇인지, 그 선물은 누가 준 것인지 그림을 자세히 보며 추측할 수 있지요.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아이와 질문을 나눠 보세요. ‘이 빵 가게는 왜 수요일에만 열까?’, ‘가게를 며칠 더 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잎새와 안경이가 지갑을 두고 내려왔을 때, 다른 해결 방법은 없었을까?’,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면 이야기의 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와 같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나누다 보면, 책 속 이야기가 더 풍성해지고 아이의 상상력도 크게 자라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