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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터줏대감이 들려주는 특별한 생물 이야기 

1938년, 남아프리카의 해안에서 크고 특이한 물고기가 잡히면서 과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수천만 년 전에 멸종되었다고 알려진 물고기, 실러캔스가 화석 속 모습 그대로 나타난 것이었다! 이 사건 이후로 실러캔스는 ‘살아 있는 화석’의 대명사가 되었다. 화석으로도 나타나고 현재에도 실제로 볼 수 있는 생물, 살아 있는 화석! 지구 환경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수많은 생물들이 나타나고 멸종되는 동안, 살아 있는 화석들은 어떻게 끈질긴 생명을 이어 왔을까? 다른 생물들의 모습이 변하는 동안 살아 있는 화석은 진화를 하지 않은 것일까?

‘살아 있는 화석’은 화석과의 비교를 통해 고생물을 이해하고 진화의 과정을 알아내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최근, DNA 연구 등을 통해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어쩌면 잃어버린 진화의 연결 고리를 찾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우리에게 친숙한 파리, 바퀴벌레, 은행나무부터 조금은 생소한 실러캔스, 투구게, 앵무조개, 코모도왕도마뱀까지 다양한 살아 있는 화석을 소개한다. 이들이 이토록 오랜 시간을 살아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지, 어떤 비밀을 품고 있는지 살펴보자! 더불어 지구에서 살아가는 생물들을 소중히 여기고, 인간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